선생님 선택시 꼭 참고하시어 나만의 선생님을 찾아보세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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첫 번째 프리토킹 수업을 시작했는데, 목소리가 엄청 차분하시고 발음도 너무 정확하셨습니다. 차분한 목소리+또박또박 발음 = 환상의 듣기 말하는 걸 되게 잘 들어주셨어요. 질문을 많이 했는데도 차근차근 다 답해주셨고 거기서 제가 원하는 단어를 얻어갈 수 있었습니다. 선생님이 친구랑 대화하는 것처럼 편안한 수업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하셨는데, 진짜 편하게 수다 떠는 기분이었습니다. 말하고 싶은 단어가 생각 안 나서 이것저것 붙여서 말하면, 제가 말하고 싶은 단어를 딱 말씀해주셔서 속이 뻥 뚫리는 기분이었습니다ㅎㅎㅎ 둘 다 넷플릭스 보는 걸 좋아해서 다음 시간에는 넷플릭스를 보다가 말하고 싶은 단어를 찾아오면, 그 단어의 뜻이랑 문장에서 어떻게 쓰일 수 있을지 확장하는 수업을 하자고 하셨습니다! 그런데 아쉽게도 그다음 날 수업까지 넷플릭스를 안 봐서...ㅋㅋㅋㅋㅋㅋㅋ 헬로우톡을 쓰면서 하고 싶은 말이나 남들이 썼던 표현 중에 좋았던 걸 메모에 기록해뒀었는데, 그걸 바탕으로 5문장을 만들어갔습니다. 제가 문장을 읽고 이런 단어가 이런 상황에 쓰이는 게 맞냐고 물어보면 대답을 해주셨습니다. 예문이랑 실제로 쓰이는 상황을 말씀해주셔서 단어 뉘앙스를 파악하기 쉬웠습니다. 두 번째 날도 이런저런 얘기를 했는데, 선생님이 말씀하시는 걸 다 알아들을 수 있어서 혹시 천천히 말해주시는 거냐고 여쭤봤더니 아니라고 하셨습니다. 여기서 영어 실력에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! 나긋나긋하고 리액션도 잘해주시고 말을 못 해도 괜찮다 괜찮다 해주셔서 단어가 생각이 안 나도 머릿속이 하얘지기보다는 뭐라도 더 뱉어보려고 노력하는 수업이었습니다. 다음 시간에 뭐 하고 싶냐고 물어보셔서 글쓰기 실력+말하기 실력을 늘리고 싶기 때문에 일상대화+에세이 쓰고 첨삭 받기를 하고 싶다고 했더니 그렇게 하자고 하셨습니다. 에세이를 수정하는데, 단순히 영어 문장을 수정해주시는 게 아니라 구조? 같은 거도 같이 수정해주셔서 너무 좋았습니다ㅜㅜ 학교 선생님이셔서 그런지 확실히 글의 구조를 잡아주시는 게 다른 수업과 달랐습니다. 예를 들면 제가 에세이를 시작할 때, '아보카도 관련된 다큐멘터리를 봤다.' 이렇게 시작했는데, 이것보다는 왜 다큐멘터리를 보게 되었는지 이런 내용이 들어가는 게 더 자연스럽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. 제가 써온 문장 중에 선생님이 이해를 못 하시는 문장도 있었는데(슬픈 내 쓰기 실력…. ㅠ) 내가 표현하고 싶었던 걸 설명하면, 그걸 들으시고 거기 맞는 문장을 제안해주셔서 영어식 사고? 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. 또 선생님께서 제가 쓴 에세이를 읽으면서 첨삭해주셨는데, 이때 제가 생각한 발음이랑 다른 게 많아서 다음 시간에는 제가 읽어보고 발음 교정까지 받고 싶다고 했더니 제안해줘서 고맙다고 말씀해 주셔서 제가 더 감사했습니다ㅎㅎㅎ 다음 날 수업은 제가 에세이를 먼저 읽고 선생님이 발음 교정을 해주셨습니다. 그렇게 발음을 보고 문장을 수정해주셨는데, 같은 의미의 단어라도 구어체와 문어체에서 차이가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. 예를 들어 a lot of는 글에서 많이 쓰고 lots of는 대화 중에 많이 쓴다고 하셨는데, 이런 디테일은 정말 현지인들만 알 수 있는 건데 이런 디테일을 알려주시는 게 너무 좋았습니다ㅠㅠㅠ 제가 문제 상황만 제시하고 에세이를 끝냈는데, 대안을 제시하는 게 글이 더 완결성 있다고 해주셨습니다. 너무 당연한 말인데 영어로 쓰는데 급급하다 보니 구조를 못 봤어요 ㅠㅠ 마지막 날, 제가 수정해온 에세이를 마지막으로 첨삭하고 에세이가 완성됐습니다ㅠㅠㅠㅠ 처음에 적은 것보다 양도 훨씬 늘어나고 내용 연결도 자연스러워져서 너무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. 이렇게 길게 영어로 제 생각을 적는 건 처음인데 단어를 써야 내 것이 된다는 말이 무엇인지 실감할 수 있는 수업이었습니다. 에세이를 다 수정하고 남은 시간에는 프리토킹을 했습니다. 선생님이 사립학교에서 일한다고 하셔서, 왜 하필 어린이들이랑 일하는 직업을 골랐냐고 그랬더니 아이들의 밝은 모습이 너무 좋다고 하셨습니다. 저도 예전에 키자니아에서 일한 적이 있었는데, 나는 아이들이 너무 밝아서 기가 다 빨려서 너무 힘들었다고 했더닠ㅋㅋㅋ 자기도 가끔 그러는데 그래도 아이들을 통해 에너지를 얻는게 더 크다고 하셨습니다. 가르치면서 학생들을 통해 배우는 점이 있어서 교사라는 직업이 너무 뿌듯하다고 하셨는데, 표정에서 직업에 대해 자부심과 애정을 가지고 계신 게 보여서 너무 부러웠습니다ㅠㅠ 학교 선생님이셔서 그런지 발음이 또박또박하고 정확하셔서 듣기에 너무 편했고, 듣기에 대한 자신감도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. 에세이를 첨삭하는 중간중간에도 선생님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했는데, 수업이 아닌 '사람'을 알아가는 기분이라서 너무 좋았습니다. 낯을 많이 가려서 처음 만나는 사람이랑 대화를 잘 못 하는데, 선생님께서 공통 주제(ex·넷플릭스)로 대화를 잘 이끌어나가 주셔서 저도 말을 많이 할 수 있었습니다. 가장 큰 수확은 역시 에세이 첨삭이었습니다. 영어로 글을 쓰는 것도 한국어랑 똑같이 구조가 있는데, 저는 항상 '영어'에 너무 집중해서 그걸 놓치고 있다는 걸 알게 된 좋은 기회였습니다. 발음이 정확하셔서 듣기에 대한 자신감도 생겼고, 단어가 생각이 안 나도 기다려주시고 괜찮다고 해주셔서 뭐라도 뱉어보려고 했던 덕분에 말하기에 대한 자신감도 많이 늘었습니다. 영어에 자신감을 얻고 싶은 분께 Dianne_Ta 선생님들 적극적으로 추천합니다!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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