전화영어에서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전개해나간 부분이 좋았습니다. 어떤 과목을 배우는지,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 등의 일상 주제에서 멈추지 않고 한 단계 더 나가 AI가 인간의 의식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지, 뇌과학의 발전이 초지능의 인간을 만들 수 있을지, 미디어 중독을 해소할 수 있을지 등 관련한 논제들을 여럿 제시하여 저의 의견을 서술할 수 있도록 이끌었습니다. 그 상황에서 쓸 수 있는 몰랐던 단어들 (e.g. oxymoron)도 제안해주신 점이 좋았습니다. 전화영어가 처음이다보니 기대만큼 걱정을 가지고 있었는데, 정말 그 걱정이 씻어내려가듯 좋았고 만족했습니다.
문장 구조나, 특히 phrase 사용에서 제가 잘못 사용하거나 너무 쉽고 informal한 표현으로만 구성해서 사용하고 있는 부분들을 중간중간 짚어주며 고쳐주신 부분이 좋았습니다. 좀 더 많이 지적하여 알려주셔도 좋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.
가벼운 주제로만 진행하지 않고 시사적이거나 토론할 만한 주제들까지도 다뤄주신 부분이 좋았습니다. 한 가지 부탁을 더하자면, 수강자의 답변과 반대되는 시각이나 의견까지 생각하여 보도록 대화를 이끌어 주면 (e.g. 어떤 정책을 긍정적으로 제가 평가했다면, 이 정책의 limitation에는 어떤 것이 있을지 물어보는 등) 수강자가 더 풍성하게 자신의 생각을 심화해가고 표현해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였습니다.